) ) 사상 최강의 배구팀이라던 흥국생명..깨진 유리창 법칙의 실전편??
본문 바로가기

내멋대로 지껄이기/대중문화

사상 최강의 배구팀이라던 흥국생명..깨진 유리창 법칙의 실전편??

 

흥국생명은 올 시즌 엄청난 관심을 받으면서 시즌을 시작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의 귀환 거기에 막강한 실력을 갖춘 국대 공격수+세터진으로 이루어진 쌍둥이들의 결합..

거기에 든든한 백업까지..

 

누가 보아도 최강팀이었고, 혹자는 무패 우승을 예상하기도 했거니와 오히려 패하는게 이변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나올 정도였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대로 되었다. 다 터졌다. 구체적인 스토리야 너무 빤해서 굳이 쓸 필요는 없을 것 같구...

 

이걸 이론적으로 한 번 살펴보자.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다.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해 두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되기 시작한다는 이론으로,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했다간 나중엔 지역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미국의 범죄학자인 제임스 윌슨(James Q. Wilson)과 조지 켈링(George L. Kelling)이 1982년 3월에 월간 아틀란틱[1]에 공동 발표한 '깨진 유리창(Broken Windows)'이라는 글에 처음으로 소개된 사회 무질서에 관한 이론이다.

 

쉽게 말해 사소해 보이는 징후 하나를 간과했다가 결국 엄청난 피해로 돌아온다는 말이다. 이에 관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속담도 존재한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도도 못 막는다."는 말...

 

이번 흥국생명의 사태도 알고 보면 쉽게 막을 수도 있는 일이었다. (물론 학폭같은 건 상상도 못했겠지만, 결국 그 시발점은 철없는 선수의 sns질이 시초였으니...)

 

선수간에 불화가 감지되면 팀이 먼저 나서서 중재를 한다든가, 선수의 지나친 sns질을 자제시켰던가...하는 어찌 보면 정말 사소할 수도 있는 작업을 하지 않은 것이 결국 이런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온 것이다.

결국 깨진 유리창(철없는 선수의 sns와 투정거림 받아주기)을 지나친 것이,  사상 최강팀이라 불리우던 배구팀이 순식간에 최약팀으로 몰락에 이어 팀의 미래도 기약할 수 없을 정도의 결과를 낳게 된 것이다.

 

뭐 굳이 말하자면 꿰어맞추기도 없잖아 있고, 사소하다기 보다는 그동안 쌓여 온 총체적 부실의 결과들이 이제서야 드러난 것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것이 끝은 아닐 것이다.  

출처: ⓒ (주)천재교육 BY-NC-ND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비록 뒤늦게 고쳐서 뭐하랴!!!라는 뜻이 담긴 속담이지만 뒤집어서 소를 잃었더라도 외양간을 고쳐놔야 다음엔 소를 잃지 않을 것이라는 뜻도 될지니..

이번 사태가 더 나은 사회로 가기 위한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