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불새라는 만화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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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멋대로 지껄이기/대중문화

불새라는 만화를 아시나요?

 

출처: 불새 1권 - 리디북스 (ridibooks.com)

 

 

제 인생에서 띵작 중 하나인 만화 "불새"를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불새는 아톰의 작가 데즈카 오사무가 평생동안(30년이 넘게) 그린 만화입니다. 하나의 스토리로 완결된 것은 아니고 여러가지 스토리가 옴니버스식으로 펼쳐지는데 각각의 스토리가 과거에서 미래로, 혹은 미래에서 과거로 이어지면서 결국 하나의 세계관으로 연결되는 매우 독특한 전개가 특징으로 보시다보면 와!!하는 감탄사를 연발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새는 "영원한 생명"을 나타냅니다. 만화 속에서 불새는 죽고 또 살아나고 죽고 또 살아나는 무한의 생명으로 표상되는데 그 피를 마신 자들은 영원히 죽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사람들의 욕망, 그리고 그 욕망을 이루어냈지만 영원히 산다는 것에 대한 부담과 그 시간 속에서 겪는 고독함이라는 댓가를 정말 생생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출처: https://twitter.com/ManhwaSegye/status/1169930083068301319?s=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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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츠카 오사무 《불새》. 주인공 이누가미 스쿠네는 불새와 마주친다. 이때부터 칸은 전형적인 형태에서 벗어난다. 이누가미 스쿠네를 짓누르며, 재단처럼 놓은 곳에서 내려보기도 한다.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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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제가 가장 감명깊게 읽은 에피소드를 간략하게 소개해 보자면..

대당전쟁에서 패한 백제의 왕자가 당나라 장군에게 얼굴가죽이 벗겨지게 되고 대신 늑대가죽을 뒤집에 쓰게 됩니다. 다행히도 죽지는 않지만 늑대가죽을 뒤집어 쓴 왕자는 반인반수로 살 수 밖에 없는 운명이 됩니다. 하지만 반인반수이기에 요괴들과 소통하게 되고 그 와중에 한 암컷 늑대요괴와 운명적인 사랑을 나눕니다. 그리고 새로운 왕조를 만드는데 큰 공을 세워 일등공신이 됩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늑대가죽이 벗겨지게 되고 요괴와의 소통능력도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에 암컷 요괴는 절망에 휩싸이지만 부모 늑대로부터 먼 미래에 다시 태어나 결국 맺어지게 될 것이라는 신탁을 받게 됩니다. 


이후 천 년이 훌쩍 넘는 시간이 지난 후에... 불새를 신으로 섬기는 종교 조직이 지배하는 세상과 그에 반대하는 반지하체제가 공존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반지하 체재에 속한 남자 주인공은 위 종교 조직을 무너뜨리고자 조직에 잠입하게 되고 그 와중에 위 종교조직에 속한 여자 주인공과 맞부딪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극심한 갈등을 겪으면서도 그 와중에 서로에게 반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조직에게 이를 들키게 되어 둘은 서로가 서로를 죽이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몰리게 되고....서로가 치명적인 상처를 입지만.....알 수 없는 현상들이 이들에게 벌어집니다...

....그리고 위 과거와 미래의 상황은 결말에서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지게 됩니다. 어떻게 이어지냐구요? 그건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여운을 위해서....ㅋ

이 외에도 정말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잔뜩 있습니다. 보시다 보면 정말 인간의 상상력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그 극한의 느낌을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시간 순삭 보장!!! ㅋ

 

20세기 소년, 몬스터등의 유명 만화 작가인 우라사와 나오키는 불새에 대해 "죽기 전에 반드시 읽어봐야 하는 만화."라고 극찬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도 그 말에 극히 동감하면서 감히 이 만화를 한 번 읽어보시라고 권해봅니다.